SCAFFOLDING HOUSE
02퇴적과 범람이 지속되는 밤섬에 생태 사진가의 2년 거주·관찰을 가정하고, 가설재·모듈 가구·독립 설비로 환경과 생활의 변화에 대응한 소규모 주거 제안.
대지·거주 조건
퇴적과 범람으로 지형이 변하는 밤섬을 대상으로 인간의 거주와 생태 환경의 관계를 검토했다. 장기간의 퇴적으로 지반 조건이 달라진 미래를 가정한 계획이며, 현재의 건축 가능성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
거주자는 약 2년간 밤섬을 기록하는 생태 사진가 부부로 설정했다. 관찰과 연구에 필요한 생활 공간을 확보하고, 지반과 생태 환경에 대한 물리적 개입을 줄이는 방향으로 계획했다.
비계 구조
현장의 임시 발판에 사용되는 시스템 비계를 주구조로 적용했다. 기초 위에 수직·수평으로 조립되는 반복 부재가 벽체·지붕·설비·외부 작업 공간을 지지한다.
기초와 파이프 지지대, 목재 바닥판, 벽체 모듈, 외피와 지붕을 순차적으로 결합한다. 설치·변경·해체가 가능한 부품 체계를 기준으로 건물을 구성했다.
가변형 실내
600mm 파이프와 600×600mm 목재 패널을 실내 구성의 기본 단위로 설정했다. 생활실, 사진 작업대, 수납, 침대와 관찰 공간을 동일한 프레임 안에서 재조합하고, 카라비너와 캠핑용 부품으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생활과 촬영에 따른 사용 전환을 고려해 가변성을 계획했다. 장비와 관찰 위치를 변경하면서 제한된 면적을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단면·동선
주변 수목의 평균 높이를 기준으로 전체 높이를 약 8m로 설정하고, 1층은 필로티로 계획했다. 생활 영역을 지면에서 분리해 범람 위험에 대응하고, 하부에는 장비와 추가 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완충 공간을 두었다.
약 23.7㎡의 내부에서는 UBR을 중심으로 순환 동선을 구성하고 상부에 침실과 관찰 공간을 배치했다. 욕실과 주변 동선은 외부와 생활실 사이의 전이 공간이며, 급수·난방·전기·폐기물 설비를 집중 배치하는 코어로 계획했다.
외피
네 면의 개구부는 다양한 촬영 방향을 확보하고 필요할 때 완전히 닫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야간의 조명 유출을 줄이고, 생태 사진 촬영을 위한 은폐 조건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비계 프레임과 CLT, 단열재, 창호, 목재 마감, 지붕막과 바닥 난방층의 접합을 상세로 정리했다. 조립성과 거주에 필요한 단열·배수·차광 조건을 함께 검토했다.
독립형 설비
UBR 주변에 수처리, 온수·바닥 난방, 전력 저장, 바이오가스 설비를 집중 배치했다. 한강의 수원을 자외선 살균과 중력식 여과를 거쳐 사용하고, 온수·바닥난방 회로, 폐기물 기반 바이오가스, 소수력·열전 발전을 연계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구조와 설비는 점검·교체가 가능한 외부 부품으로 구성했다. 체류 기간과 환경 변화에 따라 조정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